▲동영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인간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체 마이너한 블로그에 서식하다보니, 바로 이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의 눈치 신경 써가며 좌파 빨갱이냐 수구꼴통이냐 라는 소리 들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우선 저는 2년 동안 성실하게 현역생활을 마치고 전역한지 어언 일년하고도 몇주가 지나 다음달에 예비군 훈련을 앞둔 한 청년 입니다. 수많은 돼지 콜레라와 조류 독감의 식재료 파동 속에서도 삼시 세끼를 돼지고기 볶음과 닭도리탕을 먹고 견뎌내었고(이열치열의 원리!) 김일병 사건 같은 존재감에 대한 위협 속에서도 사령관님과의 세시간 면담을 이겨내며 살아남았지만....
▲이렇게 죽고 마는건가!!!
▲한겨레 신문의 만평
솔직히 쇠고기 협상 타결했다고 카메라 보면서 악수하고 사진찍고 하는 광경을 뉴스에서 보면서도 별로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왜냐면? 24년을 살면서 쇠고기를 씹어본 적은 열손가락 안에 꼽기 때문입니다.
"뭐 까이꺼 항상 그럿듯 돼지고기 먹다가, 소고기 먹을 때 되면 호주산 먹으면 되겄지." 라는 아주 평범한 중하류층 정도의 의식이었지요.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까 그게 아닌거 같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맑은 무국에도 쇠고기 국물을 내고 있었고, 라면 스프에도 쇠고기 성분이 들어가더군요. 혹여나 해서 찾아보니까 양약에 쓰이는 캡슐도 소에서 나오는 물질이라고 하니.. 이것은 의료보험 민영화과 더불어서 아주 양쪽 싸다구를 있는 힘껏 날려주는 크리티컬한 한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 이야기 하나 : 초코파이에 들어있는 머쉬멜로우는 돼지의 것을 이용해 만든다네요~
어찌되었던 내가 즐겨먹는 '국'에서부터 아프면 먹어야되는 '약'에 까지 이렇게 비참할 정도로 옹색해져야 하는 이유를 만든 것은 누구입니까?
▲뭐든지 다 이 분 잘못만은 아닌듯..
광우병에 대한 글들을 보면 후추만한 크기의 쇠고기(광우병에 감염된)을 먹어도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고 합니다. 뽀뽀만 해도, 손을 잡아도, 심지어 쇠가죽으로 된 구두를 신어도 전염된다고 하니 혈액 감염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런데 이런 글들을 자세히 보면서 느끼는 것은 마치 옛날에 AIDS라는 병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AIDS 역시 완치 불가능한 병이지만, 칵테일 요법이라고 해서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니. 조만간 광우병에 대해서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별로 용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웃음)
어찌되었든 아름다운 나라에서 넘어온 것들 중에 도움되는 것은 일부고 해를 끼치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도무지 미국엔 왜 간건지, 일본에선 왜 고개 숙여서 국가 망신을 시키는 것인지, 제발! 여행은 자기 돈으로 가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쇠고기 이전, 아름다운 나라가 주었던 제일 큰 피해(?) 학생들이 위험해요!
심지어 개물을 만들었던 포르말린 같은 용액으로도 광우병 인자가 죽지 아니한다고 전해지니, 이것이야 말로 지금 계획 중인 개물2 시나리오에서 가작 획기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과제가 아닐라나?
지금 '의료보험 민영화'. '광우병 쇠고기', '영어 위주 학교 교육', '한반도 대운하' 같은 2밀리바이트 님께서 제시하신 공약들이 처음부터 삐그덕 거리는 것은 2밀리바이트님은 대통령이 아니라 CEO이기 때문이겠지요. 성장을 위해서 본인을 CEO라 칭하시고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것은 참 복된 일이오나, 회사가 망하는 것과 나라가 망하는 것의 크나큰 차이가 있사오니, 아직 그것을 개념 잡지 못하셨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사가 망해서 버려진 회사원들은 나라에서 지원해주지만, 나라에서 버려진 국민들은 그저 난민일 뿐입니다.
이런 무계획적이고 남 탓만 하고, 실패했던 정책들을 퍼오는 것이 실용주의고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한 자본주의라면 차라리 과거 10년간 수구꼴통들이 부르짖었던 좌파 빨갱이들의 세상이 더 인간적이고 살기좋은 나라였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더불어 지금 이들이 노리고 있는 것. 바로 이 때에 소고기라는 것을 빵!빵! 터트려주신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대운하'에 대한 폭격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지요.
소고기가 폭격을 받고 있는 동안, 지하 밀실에서는 대운하에 대한 작업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이고 대운하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꼈을 때에는 이미 소고기와 의료보험민영화가 우리들의 뒤통수를 때릴 것입니다. 우리 힘없는 개개인들은 원투펀치에 이은 하이킥에 턱사바리 얻어맞고 땅바닥에 눕는 수 밖에는 없겠지요.
뭐 중구난방 정신없는 글이었지만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쓴 글이고, 원체 많은 분들이 오시지는 않는 블로그니까 대충 마무리 하렵니다. 졸렵네요 도무지 ㄱ-..
어쨌든 쇠고기던 뭐던 안좋은건 청와대...
늬들이 다 먹어!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http://rokp.tistory.com/